동방그룹이 아파트 건설사업에 진출한다.

동방그룹은 계열사인 동방산업개발이 이달 하순부터 경기도 구리시에 아
파트를 짓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지역에서 아파트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부림개발을 인수해 동방산업개발로 상호를 바꿔 건설업에 진출한
동방그룹은 그동안 토목공사와 주상복합건물건설에 주력해왔다.

동방산업개발은 도급액 5백억원으로 도급순위 1백위권의 업체이다.

동방은 이달 하순 경기도 구리시에 3백7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부산등 대도시와 경기 경남지역세어 연차적으로 아파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0개지역에 이미 부지를 확보해두었다.

전효일 동방산업개발사장은 "아파트사업은 사업다각화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하고 "소비재가 없는 그룹의 특성상 소비자인지도를 높이는데는 아파트
건설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파트사업진출로 연간 매출이 5백억원이상 증대되는등 그룹의
수익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