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면가 행진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방직협회에 따르면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는 95~96년시즌 원면값이
파운드당 금년보다 10센트가량 높은 87센트선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ICAC는 5대 생산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중국 인도 구소련 파키스탄등의
생산이 부진해 고원면가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CAC는 각 산지마다 질병과 해충이 끊이질 않고 비료 농약등의 공급차질로
인해 95~96년시즌 전세계 면화생산량은 2천1백만t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
했다.

원면수요는 95~96년시즌 2천7백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면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면방업계는 원가부담가중으로 채산성
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직협회 관계자는 중국이 면화경작지를 곡물산지로 전환하는등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이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예년 평균보다 10센트
정도 높은 선에서 가격이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