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에 DPS(디지털 피킹 시스템,전자표시선품체제)의 설치가 확산되
고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들은 가중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피킹오류
를 줄이기위해 물류센터의 DPS설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숙련인력이 주문서를 보고 상품을 고르는 수동방식에서 탈피,
골라야할 상품이 정확하게 표시되는 전산장치로 비숙련인력도 작업이 가능
한 첨단 물류설비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김포군 검단면의 경인물류센터에 이어 용인과 양산물류센
터에도 내년 상반기에 DPS를 설치키로했다.

지난 93년 가동에 들어간 연건평 1천3백평의 경인물류센터는 3억원을 들여
이시스템을 설치한이후 상품선별작업의 평균오류율이 기존 0.47%에서 0.001%
로 낮아졌고 인력은 12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2백개 점포에 보낼 상품을 고르는 시간도 종전 1백50초에서 70초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통은 용인 인천등 2개 물류센터에 DPS를 가동중이고 양산물류센터에도
향후 2~3년내 이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코오롱유통의 로손도 서울 물류센터에 이 시스템을 설치한데 이어 내년 하
반기부터 대구물류센터에서도 이 설비를 가동할 방침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