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살때는 단순한 디자인에 품질좋은 것을 골라요.

그래야 아끼면서 오래 입을수 있죠" ''동서 맥심 모카골드''커피와
''에바스화장품''광고로 익숙한 재미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리(25)는
천진한 느낌의 앳된 얼굴이 인상적이다.

승마 캠핑 낚시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활달한 성격에 실제 생활할 때는
화장도 거의 하지 않는 편.

"좋아하는 액세서리는 모자와 스카프죠. 캐주얼에는 스웨이드(세무),
정장에는 모직으로된 펠트나 베레모를 써요.

스카프는 차분한 색에 무늬없는 것을 좋아해요"

즐겨입는 브랜드는 ''랄프로렌'' ''캘빈 클라인'' ''도나 카란'' ''리바이스''
등.

무대 연주복으로는 ''아르마니'' ''베르사체'' 등 이탈리아브랜드도 갖고
있다.

즐겨찾는 쇼핑장소는 아울렛스토어(양판점)이고, 가끔 기분낼 때는
''바니 오브 뉴욕'' 같은 고급백화점에도 간다고.

"정장수트는 입지 않아요. 몸을 구속하는 듯해서죠.

우리나라 여성들은 여름철에 흰구두를 많이 신던데 색깔있는 옷에 흰
구두는 어울리지 않아요"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움.

갈색 카키 올리브 베이지색등 중간색을 좋아한다.

분홍 빨강등 자극적인 색은 옷장에서 찾기 힘들다고.

그는 1970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근교에서 태어났다.

1남2녀중의 장녀.

아버지 어머니는 유학생으로 미주리주립대에서 만났다고.

13세때 거장 앙드레 프레빈에게 발탁돼 본격적인 음악생활을 시작,
작년에 줄리아드대학원을 졸업했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