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환경장치산업에 진출한다.

동아제약 환경사업부는 환경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축산폐수처리장치
및 중소형소각로를 96년부터 시판하고 향후 2년간 80억원을 환경장치연구
개발에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현재 천안과 양평에서 시범가동중인 악취물질제거 종균제인
"피닉스 광영양균"을 이용한 축산폐수처리장치 "피닉스바이오리액터"가
축산폐수의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를 5천ppm에서 1백50ppm이하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이와타니사와 소각로기술제휴를 맺고 산업용중소형소각로
"동아포리네스"와 병원쓰레기용소각로"동아 FLM"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포리네스소각로는 수냉식 2중강판구조를 채택해 노가 고온으로 과열되는
것을 방지, 산화질소와 폭발음의 발생을 최소화했고 수명이 10년으로 긴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이외에도 러시아 극동아카데미 전학문박사(미생물학)를
영입, 현재 축산폐수처리에 관련한 광영양세균을 이용한 다단계식
오수정화장치, 탈취용 바이오필터 등 5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동아제약 환경사업부 이규식이사는 환경사업진출과 관련, 제약산업에서
얻은 연구성과와 영업노하우를 환경사업에 적용한다면 내년부터 매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