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무상증자를 실시한 상장회사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증시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모두 44개사로 이들의 무상증자금액은 모두 2천3백37억원(사당 평균
증자비율 15.6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0개사가 1천10억원(평균 증자비율 13.49%)의 무상증자를
한 것과 비교할때 금액기준으로 1백31% 증가한 것이다.

무상증자를 가장 많이 한 회사는 2번에 걸쳐 6백84억원을 무상증자한
삼성전자였으며 동아건설(1백59억원) 삼성전기(1백16억원) 삼성전관(1백억
원) 제일합섬(96억원)등의 순으로 삼성그룹계열사들이 많았다.

또 무상증자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50%의 세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무상
증자가 증가한 것은 상장회사들이 유상증자시의 실권을 막기 위해 무상증자
를 병행한 경우가 지난해 15개사에서 25개사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다가 1년간 무상증자액이 1년전 자본금의 50%이내여야 한다는 무상
증자한도규정이 지난 7월 철폐돼 상장회사들이 최근 적립한 재평가적립금과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수있는 여지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한편 올들어 유상증자를 한 회사는 모두 1백41개사로 이들이 조달해간
자금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4조5천6백9억원(평균증지비율 29.0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