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세가가속화되고 있다.

4일 재정경제원이 실시한 10년만기 국채관리기금 채권 2천억원어치를 경쟁입
찰한 결과 은행 증권 투신 종금등 80개금융기관이 연9.60%에 1천9백80억원어
치를 입찰을 통해 매입했다.

만기7년이상 국채입찰금리는 최근 자금시장안정세를 타고 입찰할 때마다 금
리가 내려 지난 9월20일 10년채 3천억원이 10.80%에 낙찰된데 이어 지난 6일
에는 10년채 2천억원어치가 연9.93%에 낙찰,사상최저의 입찰금리를 보였었다.

이날 채권시장에선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연11.50%를 기록,지난주말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5년만기 국민주택 채권(1종)은 하루전보다0.1%포인트 하락한 연 9.60%를 나
타냈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중소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1-3년짜리
금융채의 발행금리를 0.2%포인트씩 내린데 이어 이날 다시 0.3%포인트씩 추가
로 인하했다.

장기신용은행도 지난달 28일 장기신용채 발행금리를 0.2%포인트씩 인하한데
이어 1주일만에 다시 최고 0.5%포인트나 금리인하를 실시했다.

또 보람은행이 이날부터 가계신탁대출 금리를 연 14.9%에서 연14.3%로 0.6%
포인트 내리는 등 은행들이 여수신금리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정구학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