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아인쇄기 업체인 대진기계공업(대표 김종백)이 공장을 크게 증설하
고수출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5억원을 투자,서울 온수동에 있는 건평
2백평인 공장을 4백50평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12월말 본격가동이 되면 이 회사의 그라비아인쇄기와 연포장기계 연산량은
8대에서 15대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측은 공작기계등 최신설비를 도입,기존제품에 비해 조작이 간편하고
필름손실률이 0.5% 이하인 그라비아인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최근 냉각롤을 자유롭게 상하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
는 "익스트루전 라미네이터(제품명 DE-1200)"를 개발,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냉각롤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제작,작업성이 기존
제품보다 50%정도 향상되고 코팅두께와 표면이 균일한 고품질의 코팅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신제품 수출을 본격 추진키 위해 최근 홍콩에 지사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등지의 업체들과 단독대리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지로 이미 신제품 수출을 시작했으며
독일등 세계4개국과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의 수출목표는 각각 16억원과 30억원이다.

국내 그라비아인쇄기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진기계공업은 올해
매출을 4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직원은 30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