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절반 이상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 상표의 제품을
재구입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신제품의 구매에도 신중을 기하는 등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LG애드 금강 오리컴 코래드 동방 MBC애드컴 한인기획
한컴 등 국내 8개 광고회사가 공동으로 전국 6대 도시 13-59세의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한 "95소비자 프로파일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같은 상표의 제품을 계속 사겠다는 응답자가 52.4%로
다른 상표의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대답(26.7%)보다 많았다.

남보다 먼저 신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사람도 14.4%에 불과해 대부분의
소비자가 신제품 구매에 신중한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3.6%는 쇼핑전에 미리 품목을 작성하며 62.9%는 여러
상점을 돌아보며 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일(할인판매)기간에 상품을 구입한다는 사람은 53.3%로 세일을
활용하는 빈도는 높았지만 결제수단으로 카드를 이용하며 사람은 19.2%,
할부구매를 이용하는 사람은 25.3%에 머물러 신용판매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