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다음달 홍콩에서 5천만달러의 변동금리부채권(FRN)발행을 위한
계약을 맺는다고 29일 밝혔다.

만기는 5년으로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대출금리)에 0.42%포인트를 더
한 수준이다.

일본계 후지파이낸스와 사쿠라파이낸스, 미국계 메릴린치, 영국계 스탠더드
차타드, 독일계 웨스트엘비등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현재 참여은행단
을 모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일본금융기관의 신용위기에 따른 재팬프리미엄영향으로 한국계
시중은행의 조달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 5대 시중은행이 올 중장기자금도입
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에서 FRN을 발행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등 5개 시중은행은 정부로 부터 추가로 인가
받은 4억6천만달러의 중장기자금도입을 발행조건등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