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신제선공장 가동] 선진국보다 상업화앞서..준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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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의 신제선공장 준공은 앞으로 세계철강산업을 리드해나갈 수있는
기술적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차세대 철강기술로 불리는 용융환원제철법을 신일철이나 US스틸 같은
선진국 철강업체들보다 앞서 상업화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는 토대를 닦아 놓았다는 얘기다.
포철의 신제선 공장에 적용된 용융환원제철법은 저가의 일반탄(유연탄)과
철광석을 용융환원로에 직접 장입해 쇳물을 생산해 내는 공법.유연탄을
코크스화하고 철광석도 부원료를 섞어 소결한뒤 장입해야하는 기존의
고로제철법에 비해 공정자체가 훨씬 단순하다.
그런만큼 투자비기 적게 든다.
게다가 코크스공정의 생략으로 고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이산화탄소
발생이 거의 없어 그린라운드(GR)시대에 대비할 수있는 기술로 손꼽힌다.
일본(다이오스법) 미국(AISI법)호주(히스멜트법) 등 선진 각국이 다양한
방식의 용융환원제철법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포철의 신제선 공장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포철의 신제선공장은 이외에도 철강시황 변동에 따라 설비를 탄력적으로
가동할 수있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기존의 고로는 재가동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시황이
나쁘더라도 계속 가동해야한다.
그러나 신제선 공장의 용융환원로는 언제라도 불을 껐다 재가동할
수있어 그만큼 탄력적이다.
그렇다고 포철의 신제선 공장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괴광이나 펠릿(분광을 덩어리로 만든 1차 가공품)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1백% 용융환원제철 설비라고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처음 가동해보는 설비라 언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또 포철의 신제선 공장이 연산 60만t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현재의 기술로는 용융환원로를 대형화하는게 곤란해 기당 3백만t씩
쏟아내는 고로와는 생산성에서 비교가 되지않는다.
포철 스스로도 "아직은 고로와 경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포철이 신제선 공장의 준공으로 확보한 기술적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분광을 펠릿화하지않고 그대로 장입할 수있는 기술과
설비를 대형화할 수있는 기술을 개발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포철은 당장은 기존의 고로설비를 보완하는 선에서 신제선공장을
운용하되 분광을 장입할 수있는 1백% 용융환원제철 기술을 조속히
개발하고 신제선공장의 가동에서 축적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차
대형 용융환원로의 제조기술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실제로 포철은 산업과학기술연구소등 자체 기술진을 동원해 분광을
그대로 두입할 수있도록 코렉스법을 한단계 진전시킨 파이넥스법이라는
용융환원제철법을 개발중에 있다.
어쨋튼 포철의 신제선공장 준공은 근대철강기술을 도입한지 30여년만에
세계 6대 철강생산국으로 올라선 한국이 양에서 뿐만아니라 질(기술)에서도
선진대열로 진입했음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역사적인 일로 평가할 수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
기술적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차세대 철강기술로 불리는 용융환원제철법을 신일철이나 US스틸 같은
선진국 철강업체들보다 앞서 상업화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는 토대를 닦아 놓았다는 얘기다.
포철의 신제선 공장에 적용된 용융환원제철법은 저가의 일반탄(유연탄)과
철광석을 용융환원로에 직접 장입해 쇳물을 생산해 내는 공법.유연탄을
코크스화하고 철광석도 부원료를 섞어 소결한뒤 장입해야하는 기존의
고로제철법에 비해 공정자체가 훨씬 단순하다.
그런만큼 투자비기 적게 든다.
게다가 코크스공정의 생략으로 고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이산화탄소
발생이 거의 없어 그린라운드(GR)시대에 대비할 수있는 기술로 손꼽힌다.
일본(다이오스법) 미국(AISI법)호주(히스멜트법) 등 선진 각국이 다양한
방식의 용융환원제철법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포철의 신제선 공장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포철의 신제선공장은 이외에도 철강시황 변동에 따라 설비를 탄력적으로
가동할 수있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기존의 고로는 재가동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시황이
나쁘더라도 계속 가동해야한다.
그러나 신제선 공장의 용융환원로는 언제라도 불을 껐다 재가동할
수있어 그만큼 탄력적이다.
그렇다고 포철의 신제선 공장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괴광이나 펠릿(분광을 덩어리로 만든 1차 가공품)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1백% 용융환원제철 설비라고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처음 가동해보는 설비라 언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또 포철의 신제선 공장이 연산 60만t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현재의 기술로는 용융환원로를 대형화하는게 곤란해 기당 3백만t씩
쏟아내는 고로와는 생산성에서 비교가 되지않는다.
포철 스스로도 "아직은 고로와 경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포철이 신제선 공장의 준공으로 확보한 기술적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분광을 펠릿화하지않고 그대로 장입할 수있는 기술과
설비를 대형화할 수있는 기술을 개발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포철은 당장은 기존의 고로설비를 보완하는 선에서 신제선공장을
운용하되 분광을 장입할 수있는 1백% 용융환원제철 기술을 조속히
개발하고 신제선공장의 가동에서 축적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차
대형 용융환원로의 제조기술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실제로 포철은 산업과학기술연구소등 자체 기술진을 동원해 분광을
그대로 두입할 수있도록 코렉스법을 한단계 진전시킨 파이넥스법이라는
용융환원제철법을 개발중에 있다.
어쨋튼 포철의 신제선공장 준공은 근대철강기술을 도입한지 30여년만에
세계 6대 철강생산국으로 올라선 한국이 양에서 뿐만아니라 질(기술)에서도
선진대열로 진입했음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역사적인 일로 평가할 수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