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기업공개 실적은 모두 36개 기업에 공모규모는 5천8백1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공개기업수는 지난해의 25개사보다 11개사나 크게 늘어났지만 금액은 지
난해의 5천7백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증권감독원은 공개절차에 소요되는 시일등을 감안 할 경우 올해
기업공개는 사실상 완전히 끝났다고 밝히고 올해의 공모실적을 발표했다.

증감원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는 중소제조업 중심의 공개유도 방침에 따
라 소규모 공모사례가 늘어나 건당 평균 공모규모도 지난해의 2백31억
원에서 1백61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대기업 공개실적은 19개사 4천5백30억원에 달했고 중소기업은 17개사
1천2백71억원으로 전체 공모기업에서 차지하는 중기업 비중이 건수에서는
47% 금액비중에서는 2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업공개에서 제조업을 우대하겠다는 원칙과는 달리 올해도 금
융및 건설업종등의 공모비중이 높아 제조업체의 공개비중이 금액기준으로
47%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증감원은 내년중에 기업을 공개하기 위해 감사인지정을 신청하거
나 주식인수의뢰를 한 기업이 모두 1백39개사에 이른다고 밝히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공개는 심각한 적체 현상을 빗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
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