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세는 경제적 논리도, 증시내적 재료분석및 수급분석도 통하지
않는다.

다만 장외악재의 수습과정과 그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향후
증시의 움직임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공감대로 형성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장외악재 파문의 영향력을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정치적
논리와 증시 파급효과의 분리가능이다.

정치적인 변화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된다하더라도 경제권, 특히 증시에의
영향은 효율적 시장으로 성숙해 가고 있는 현단계에서 계속 영향력을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보면 증시가 장외요인으로 흔들릴수록 기업 내재가치 분석에
충실하는 것만이 향후 상승국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