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연구개발팀을 수원공장의 영상사업
부로 통합,DVD의 조기 양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이 제품의 상품화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3-4
개월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계획대로 내년 9월까지 수원공장내에 DVD 양산체제가 구축되면
일본 업체와 비슷한 시기에 DVD양산체제가 완료되는 것이라고 삼성은 덧붙였
다.

상용화된 DVD제품의 시판가격은 4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 말까지 DVD의 양산체제를 완료하고 상용화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삼성전자는 조기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일본 도시바와 소니사간의 통일규
격에 준한 DVD제품을 일본업체와 동일한 시기에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
다봤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그동안 DVD개발을 맡아온 그룹 종합기술원과 자사 소
속 70명의 연구팀을 수원공장내 영상사업부로 이관했다.

이들은 앞으로 영상사업부내에서 DVD 양산기술과 생산기술의 개발을 담당
하게 된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기존 CD(컴팩트 디스크)와 DVD 모두
를 읽을 수 있는 DVD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