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설계및 제조기술의 발달로 외국인의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출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내국인은 기술수준이 낮은 실용신안을
주로 출원하고 있어 핵심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91년부터 94년까지 7백51건의 PCB설계제조기술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이 출원됐으며 이중 내국인에 의한 출원은 62%인
4백63건이었다.

출원된 특허와 실용신안의 기술내용면에서 내국인이 출원한 4백63건중
67%인 3백10건은 단순한 기술개량이나 응용에 해당하는 실용신안으로
미국과 일본등이 주로 중요기초기술을 중심으로 출원하고 있는 특허와는
기술격차를 보였다.

한편 국내기업중 LG그룹이 이 기간중 1백25건을 출원해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그룹이 1백14건, 대우그룹이 1백3건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출원의 경우 일본이 1백68건 미국이 77건을 출원, 양국이 85%를
차지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