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김칫독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칫독업체의 빅3은 경동산업 리빙스타 한일스텐레스이다.

여기에 최근 만도기계가 뉴로퍼지인공지능을 내장한 냉장고식 김칫독을
개발, 올 겨울 시장쟁탈전은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김칫독업체는 제품기능이 개선된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는가 하면
12월초부터 가격을 할인하는등 뜨거운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김칫독 내수시장 규모는 대략 10만개 1백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경동은 올해 판매목표를 4만개로 잡고
있다.
경동의 "맛깔김칫독"은 내부온도감지장치가 김칫독상부에 장착돼 뚜껑을
열지 않고도 내부온도를 확인할수 있다.
또 특수경첩을 부착,김칫독뚜껑을 편리하게 여닫을수 있게 했다.

12월1일부터 10일까지 인천 대구등 지방백화점을 시작으로 30%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한일은 올해 판매량을 2만개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1만2천개를 판매,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일바이오김장독"은 압력조절식 잠금장치가 스테인리스로 돼있어
뚜껑을 여닫을 때의 파손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입구의 이음새부분 또한 스테인리스로 제조,김칫국물이 새지 않도록
했다.

12월초까지 20% 할인판매한다.

지난해 1만2천개를 판매한 리빙스타는 올해 재고품을 포함,2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회사는 기존 김칫독 대신 나쁜공기를 제거하는 발효가스 조절장치를
제품에 부착,신선한 김치를 맛볼수 있게 했다.

김칫독 내부는 세라믹으로 제조,김치의 맛과 영양을 장기간 보존토록
했다.

또 지난 20일 판매를 시작한 만도기계는 김치종류에 따라 숙성코스를
선택할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품은 특히 고온은 물론 저온에서도 숙성을 할수 있게 돼있다.

12월6일부터 5일간 20%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김치숙성고"라는 제품의 특성이 소비자에게 적중,이미
4천대가량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 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