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시장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회사채 1조3천억원, 유상증자 1조9백76억원등 모두 2조4천
억원의 자금을 증권시장에서 조달, 증시전체 자금조달액의 10.4%를
차지했다.

25일 증권감독원이 상장대기업 그룹이 올들어 10월말까지 증시에서
조달해간 자금을 집계한 결과 삼성 LG 현대등 10대 대기업그룹이 모두
10조2천1백73억원을 조달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액은 같은 기간중 전체 상장기업이 증시에서 조달해간 23조
5백83억원의 44.3%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만큼 자금의 편중현상 심했던
셈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자금조달이 가장 많았고 2위가 엘지(1조4천4백
61억원) 3위가 현대(1조3천8백91억원) 4위가 대우(1조3천3백60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유상증자의 경우 1조원 이상을 조달한 삼성이 역시 1위를
차지했고 현대 선경 LG 대림그룹이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을 많이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삼성에 이어 대우 LG 현대 선경등의 순으로 발행액이 많았다.

< 정규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