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등 투자 내용도 건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이루어진 외국인 직접투자는 10월말까지
7백4건,15억4천1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36.2%,
금액 기준으로는 32.7%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실적인 6백46건,13억1천7백만달러를 이미 2억2천4백만
달러나 앞지른 것이다.
이중 신규 투자는 8억2천9백만달러(4백51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금
액기준)늘었고,기존 투자에 대한 증액은 7억1천2백만달러(2백53건)로 24.3%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억5천3백만달러(3백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35.
3%(금액기준)나 늘어난 반면 비제조업은 7억8천8백만달러로 오히려 6.3% 줄어
들었다.
이에따라 작년엔 28%에 불과했던 제조업투자액비중이 올들어선 49%로 크게
늘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점차 제조업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투자 내용도 건실해진 것은 국내
경기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고도기술사업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원제도
확충,업종개방 확대및 투자절차 간소화등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이 개선된데 따
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별로는 미국이 6억7백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2억8천2백만달러에 비해 1백
15.2%가 급증했고 아시아를 비롯한 기타 지역도 1억6천만달러에서 3억2백만
달러로 88.8%가 늘어났으나 일본과 유럽연합은 3억6천1백만달러와 3억5천8백
만달러에서 각각 3억1천6백만달러로 12.5%와 11.7%가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