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기술집약형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기술혁신 및 첨단기술정보
교환에 나선다.

초음파진단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을 비롯 멀티미디어업체인 건인
솔빛조선미디어 핸디소프트 등 20여개 국내 벤처중소기업들은 순수
민간차원에서 기술혁신을 위한 공통애로사항 수렴 및 공동기술개발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가칭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키로하고 오는 12월2일 서울섬유
센터 중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이들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은 지식산업의 육성에 달렸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 공동기술혁신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는 1년에 3회씩 회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벤처포럼"을
열어 공통애로사항의 과제발표및 특강, 정책건의사항토의및 발표를 하는
한편 벤처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개발평가, 기술경영자문등의 활동을
펴기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에 기술제휴를 지원하고 기술공동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들 벤처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기술혁신활동에 관한 조사 연구정보
자료교환등 각종정보교류를 꾀하면서 기술입국을 위한 범국민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발기인 대표인 메디슨의 이민화사장은 "산업구조가 앞으로 기술집약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 추세에서 공통애로사항 타개와 정보의 공유를 위해
협회를 설립케됐다"면서 "순수한 민간협회로서 보다 많은 기술업체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적 자산에 대한 인정, 벤처
캐피털의 육성, 장외시장 육성등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는 KAIST(한국과학원)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등 출신대학별로
구성된 대학지부와 지역지부들로 구성돼 운영된다.

발기회사는 메디슨 핸디소프트 터보테크 한글과컴퓨터 건인 두인전자
싸이버텍홀딩스 아이네트기술 비트컴퓨터 소프트와이즈 솔빛조선미디어
한아시스템 나눔기술 유진로보틱스 모던인스트루먼트 한광 양재시스템
KNI 한국생공 퓨쳐시스템 램테스트등이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