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올해 추곡수매를 정부수매량 9백60만섬외에 추가로 1백40만섬을
농협이 시가로 수매, 실질적으로 총 1천1백만섬 수매을 보장키로 했다.

이를위해 민자당은 비료계정적자 2조1천억원 가운데 정부가 올해 농협에
갚게 되는 상환금 3천억원으로 1백만섬을 시가로 수매하고 나머지 40만섬은
미곡처리장에서 수매할 방침이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17일 "민자당은 농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정부수매량 9백60만섬외에 농협 시가수매로 1백40만섬을 추가하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쌀값의 계절진폭을 현재 고시가의 11~12%(연간기준)에서 15%
범위로 확대, 쌀의 민간유통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이행계획서상의 농업보조금 규제에 따라 올
추곡수매가를 동결시키고 수매량도 9백60만섬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추곡
수매동의안을 오는 2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