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후 소액투자자들을 위해 한도가 3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된 할부식증권저축이 유명무실해 지고 있다.

할부식증권저축이란 가입자가 40%의 증거금을 내면 증권사가 나머지를
신용으로 대출,총1천만원까지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6개월 또는 1년만기
의 상품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할부식증권저축을 개발,시판하고있
는 증권사는 LG증권,한신증권등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증권은 지난 10월 1일부터 할부식증권저축을 시판해 현재 40계좌에 총
실적이 1억6천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신증권의 경우도 80여계좌에 소액투자자들의 납입금액이 2억7천만원정
도인것으로 나타났다.

대우 쌍용등도 8월이후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실효성이 없어 유야무야됐으며
동서 대신등은 개발은 했으나 아예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증권사 증권저축관계자들은 "만기가 3개월인 위탁계좌의 신용
대출과 달리 이 상품은 2부종목과 감리종목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고 공모
주청약을 받을 수 있는 장점등이 있어 소액투자자들이 관심을 크게 가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8월 이후 증시가 불안해 소액투자자들이 별로 관
심을 가지지 않았고 위탁계좌의 신용융자에 치우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