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가 국제신용카드회사인 비자와 손잡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및
상품거래환경을 개발한다.

소니의 미국현지법인은 16일 PC 앞에 앉아 쇼핑은 물론 각종 연예오락물을
즐긴 다음 대금은 비자카드로 지급할 수 있게 하는 "소니 스테이션"을
인터넷 월드 와이드 웹(WWW)에 내년초에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웹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제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았으나 대금결제까지 공개 네트워크상에서 온라인으로 일괄거래하는
방식은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비자카드의 칼 파스카렐라사장은 "소니 스테이션 개설을 계기로 인터넷
멀티미디어서비스와 전자온라인결제시스템이 완벽하게 결합할 수 있게 됐다"
며 소니측과의 제휴가 시장확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니는 일단 "소니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곧 인터넷웹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기업소개와 음악 등을 무료로 내보낸 다음 내년초부터 "소니
스테이션"으로 홈페이지 이름을 바꿔 전쟁체험게임 홈쇼핑 소니신상품정보
가상테마파크 등의 정보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상의 대금결제철차는 매우 복잡한데다 고객개인정보의 유출
위험도 높다는 점을 감안, 소니와 비자는 데이타보호와 절차간소화를 위한
별도 전자결제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소니는 또 해외거주 일본인들을 위해 이 서비스를 일본어로도 내보내기로
하고 이를 담당할 자회사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소니 스테이션의 설계는 실리콘벨리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업체인 CKS그룹이
소니의 미현지 디지안회사들과 함께 맡을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