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복합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의 제2호기는 오는 12월23일
발사하기로 결정됐다.

한국통신은 위성체제작사인 미 록히드마틴사와 발사용역업체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협의를 거쳐 무궁화호 2호기를 내달23일 미 폴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통관계자는 현재 2호기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사시점의 기상분석 및 1호기발사에 따른 문제점 등을 보완중이라며
발사예정일을 당초 12월20일에서 23일로 변경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또 지난8월에 발사한 무궁화호 1호기는 현재 수명단축외에는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무궁화위성에의한 국내 위성방송서비스는 당초예정
보다 1개월정도 늦어진 내년2월부터는 시험방송을 제공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무궁화호의 3호위성은 현재 개념설정단계로 1-2호기와
동일형이면 큰 문제없이 99년이면 발사할수 있겠지만 3호기를 지역위성으로
바꿀경우 다소 변동이 있을수 있다며 내년5월까지는 위성종류 및 발사시기
등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