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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신조류 경영 새흐름] 세계적 전자메이커들 겸업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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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를 제압해야 멀티미디어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2차전지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멀티미디어 쟁패의 새로운 주도
    변수로 자리잡음에 따라 각국의 대형 전자메이커들이 다투어 2차전지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각각 영역을 달리한채 전문화돼 있던 전자.정보통신기기와 전지산업에
    "겸업화"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시장을 급속히 확대해가고 있는 노트북PC(개인용 컴퓨터) 휴대폰
    PCS(개인 휴대형 단말기) 등의 신제품 개발에 필수불가결한 전제요소로 2차
    전지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산업을 외면한채 멀티미디어기기 개발에만 매달렸던 NEC
    히타치 후지쓰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최근 모리에너지 마크셀 후지전기화학
    등 전지전문업체들과 제휴, 2차전지 분야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게 좋은 예다.

    마쓰시타 도시바 소니 산요 등은 이미 회사의 주력 업종으로 2차전지
    산업을 선정해 첨단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문업체들이 주도하던 종래의 2차전지 시장은 니카드전지가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엔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의 소형.경량화에 적합한
    니켈수소와 리튬이온전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2차전지 시장은 80년대까지만 해도 연간 15억달러선에 머물렀으나
    올핸 25억달러를 넘는데 이어 2000년에는 6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일본 노무라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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