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사들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금융형상품 유치를
위한 막바지 경쟁에 돌입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이 보험상품판매 관리규정을 개정,
내년부터 거액 금융형상품 계약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방침을
굳히면서 생.손보사들은 올연말까지 시한을 두고 금융형상품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삼성생명이 금융형상품에서만 1천3백68억원의 보험료
가 거둬 전월대비 3백76억원이 늘어났으며 교보 7백69억원 대한 4백70억원의
보험료를 끌어들였다.

삼성화재도 이기간중 1백48억원,LG화재 44억원 현대해상 21억원의 보험료를
금융형상품으로 유치했다.

또 동양생명은 1백31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동아(1백10억원) 흥국(1백4억원)
제일(94억원)등 기존사를 앞섰으며 신한생명과 태평양생명이 각각 70억원과
45억원의 보험료를 기록했다.

기존생보사에 이어 손보사와 신설사들도 금융형상품 판매경쟁에 동참한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은행권을 의식,금융형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연말까지를 시한으로 종합과세를 피하려는
부동자금을 유치하는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