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보험사 대출은 은행권에 비해 이자부담이 다소 무거운 것이 사실이나
이미 보험을 들어둔 사람들은 은행대출을 받는 것보다 편리한 점도
없지 않다.
특히 저금리시대의 자산운용전략의 하나로 보험사들이 개인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어 보험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많이 열려 있다.
이를 반영, 삼성생명은 변호사 회계사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을 겨냥한
대출제도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교보생명도 대출예약제를 신설, 앞으로 필요한 자금을 사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
또 대한 제일 흥국 동아등 다른 생보사들도 개인대출을 활성화시킬
방침으로 있다.
또 손해보험사들은 최대고객인 자동차보험가입자중 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최고 3%포인트의 금리인하혜택을 부여해 은행등 타금융권보다
더 유리한 대출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로 하여금 안전운전을 권유하는 측면도 있어 손보사들이
앞다퉈 신설하는 신종서비스이기도 하다.
최근 선보인 새로운 제도를 중심으로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알아본다.
<> 대출예약제(교보생명)
=11월부터 선보인 이제도는 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자금사용 3개월전에
대출금액과 종류 대출일등을 예약신청하면 원하는날짜에 대출금을 지급하는
것.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최고 5,000만원 보증보험대출은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기간에 따라 최고 연15%에 이르고 있으나 금융시장 여건변화에
따라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대출기간은 부동산담보나 보증보험대출 모두 5년이내이다.
지금까지 대출수요자는 금융기관의 일정에 따를 수 밖에 없어 나름대로의
자금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던 점에 착안,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교보는
설명했다.
<> 전문직사업자 대출(삼성생명)
=사업초기 많은 시설자금이 필요로 하나 담보부족등의 이유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전문직 사업자의 대출수요를 겨냥한것.
지난 10월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신용대출한도를 최고 5천만원까지 확대했으며 이들이 사회적으로 높은
신용도를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해 신속한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대출절차도
크게 간소화했다.
대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인신용조사를 실시,본사결제를 거치도록
했던 절차를 일선창구의 서류심사로 전환, 대출신청후 2~3일안에 대출을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30~55세까지의 전문직 사업자로
대출기간은 1년에서 3년.
대출금리는 연14%이다.
전문직 사업자는 본인명의의 사업자 등록증을 갖고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갖고 특정분야에서 독점적으로 일하는 이를 말한다.
변호사 의사(치과의사 한의사포함)약사 변리사 세무사 회계사등이
여기에 속한다.
<> 자동차보험 가입자 우대금리제도
=지난8월 보험료 인상조치에 따른 대고객서비스 개선방안의 하나로
도입됐다.
무사고 운전자가 대출을 받을 때 금리인하혜택을 주는 회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신동아화재 제일화재등 5개사.
각사마다 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0.5~3%포인트의 금리인하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해상은 3년이상 무사고자에게 2%포인트 5년이상 2.5%포인트
10년이상 3%포인트씩을 낮춰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3년이상 0.5% 5년이상 1% 10년이상 3%포인트씩 인하해준다.
제일화재는 3년이상 1% 7년이상 1.5% 10년이상 3%포인트씩 인하적용한다.
동부화재는 3년이상 0.5% 5년이상 1% 10년이상 3%포인트 신동아화재는
3년이상 0.5% 5년이상 1% 10년이상 2%포인트씩 금리를 인하, 각사마다
다소 차이가 난다.
현재 손보사는 가계대출의 경우 연12.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무사고운전자들이 이들 회사에 보험에 들 경우 타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보다도 더 유리해지는 셈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