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5억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
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7년이며 이자율은 7년만기 미국재무성증권금
리에 0.75%포인트를 가산한 연6.5%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1월 산업은행이 발행했던 5년만기 5억달러의 글로벌본드가 5년짜
리 미국 재무성증권금리에 0.89%포인트를 더한 연8.65%였던데 비해 자금조
달조건이 양호하게 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재정적자논쟁 일본계은행의 보유유가증권 대량매각 한국비자금사건등으
로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이같이 양호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
하게 된것은 지난5월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상승한데다 유엔연금기금 플로리
다 주정부연금기금등 보수적인 투자자들에 대한 마케팅전략이 적중했기 때
문이라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미국의 레만브라더스사와 살로먼브라더스사가 이번 채권발행의 공동주간사
를 맡았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증권사와 은행들이 인수단에 참가,전
세계에 고루 판매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