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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씨 비자금] 동방유량 신회장 조사 왜 길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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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유량은 지난 8일 오전10시께부터 시작된 신명수회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9일 오후늦게까지 계속되자 "뭔가 심상치 않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검찰이 노전대통령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의 자금출처를 밝혀내는 것 이외에 또다른 사안에 혐의를 두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

    그러나 이같은 검찰수사에도 불구하고 일단 신회장 신변이나 회사경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동방유량의 한 관계자는 "회사측이 사돈관계인 노전대통령의 부동산을
    위탁관리해줬을리도 없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현행법을 어긴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에 노전대통령 비자금이 유입됐는지는 여부를
    밝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노씨의 부정축재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지 동방유량
    의 "뇌물수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동방유량은 노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이후 회사가 여론의 도마위에 끊임없이
    올랐지만 식용유 참기름등 자사제품이 "해표"브랜드로 팔리고 있어 판매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방유량은 그러나 장부웅대표이사부사장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는등
    만일의 돌발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각도에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장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동요하지 말라"며 회사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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