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를 위해 설정된 펀드로 국제신탁펀드의 하나이다.

국제신탁펀드로는 외수펀드(외국인 전용수익증권)와 매칭펀드(내국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투자가능)가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1년 대한투신의 KT와 한국투신의 KIT가 처음으로 설정
됐다.

올들어 서울소재 3투신사들이 5천만달러 규모의 외수펀드를 각각 4개씩
설정했으며 제일투신등 3개의 지방투신들도 이달중 각각 4천만달러의 외수
펀드를 설정한다.

외수펀드는 재정경제원의 승인을 받아 설정된다.

재경원은 매년 초에 자본수지및 증시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수펀드
총액을 발표한다.

외수펀드는 신탁기간(만기)이 일반펀드에 비해 긴것이 특징이다.

펀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20년짜리까지 있다.

주식 편입비율은 일반적으로 80%이고 나머지는 유동자산으로 운용된다.

수익증권을 매수한 사람은 외국인이지만 주식투자에 있어 외국인한도적용을
받지 않는다.

펀드의 운용은 핵심블루칩 위주의 장기투자 형태로 이뤄진다.

펀드규모에 비해 편입종목이 많지않고 외국인 한도소진종목에 투자하는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외수펀드가 설정돼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어가면 핵심블루칩의
주가가 오르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올들어서는 채권형 외수펀드도 설정돼 외국인들이 국내채권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