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영업점에 대한 경영평가가 수지나 자금관리보다는 직원교육 고객만
족도등 경영관리를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7일 조흥경제연구소는 조흥은행 상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등 4개은행의
영업점 평가방법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들이 영업점을 평가할때 "경
영관리"부문에 대한 배점을 대폭 늘리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93년 이들 4개 은행의 경영관리부문에 대한 평가배점기준은 4.7%
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7.8%로 무려 13.1%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수지부문은 47.4%에서 42.4% <>자금관리부문은 31.0%에서 23.7% <>
기반확대부문은 17.0%에서 16.2%로 평가배점이 모두 줄어들었다.

연구소측은 "전자 정보통신의 급격한 발달과 금융산업구조개편등으로 은행
들이 이제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쟁자들과 전혀 새로운 양상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며 "결국 직접적인 영업활동보다는 사고예방시
스템구축 직원연수 고객만족도등 경영관리부문이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
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경영관리부문에 대한 평가배점을 93년 9.0%에서 올
해는 29.4%로 무려 20%포인트이상 늘렸으며 신한은행도 6.3%에서 22.3%로 늘
렸다.
상업은행은 93년 경영관리부문에 대한 배점이 전혀없었으나 올해는 8.8%로
확대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