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국제박람
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이 총2천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3일 한국기업들이 이번 박람회에 경기 인천 강원
대구 경북등 5개 지방 시.도관을 포함해 모두 50개사가 참가,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특히 수출계약이 주로 중소업체들의 활발한 상담활동으로 이루어졌으며 기
계류등 자본재는 물론 일반소비재상품에 이르기까지 현지 수입상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업체들은 남아공의 시장구조가 백인들의
고급품시장과 흑인중심의 저가품시장으로 확연히 구분돼 있어 시장특성에 맞
는 현지진출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현지 대기업들의 경제독점현상이 심해 품목별로 이들 기업과 제휴해 시
장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