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회장에게 보고했나.

<>김상무=전화로 말씀드렸다.

현지에서 업무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능한 빨리 들어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본사임원들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

대우가 관련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김회장은 자금과 경리를 직접 담당하지 않는다.

구좌도 경리관계자가 맡아한다.

회장께서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회장이 이번 사건을 부인하지 않았는가.

<>김상무=빨리 들어오겠다고만 답했다.

-언제쯤 들어오나.

<>김상무=폴란드 공장 인수건이 마무리된 뒤에야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
한다.

-실명전환은 김회장이 직접했는가.

<>김상무=법인명의로 전환했는지 김회장 개인명의로 했는지 아직 아무것도
확실치 않다.

대우그룹이 명의를 빌려줬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

-김회장은 몰랐다는 말인가.

<>김상무=경리와 자금은 계열사 단위로 움직인다.

계열사 사장이나 김회장이 이번 사안에 대해 아는지 모르겠다.

-그룹에서는 지금 어떤 대응책을 마련중인가.

<>김상무=이경훈회장과 각 소그룹회장들이 협의중이다.

-검찰이 대우그룹 관련사실을 발표하기전에 미리 연락하지 않았나.

<>김상무=전혀 없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