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가구업체들이 대중동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 퍼시스 현대종합목재(리바트)등 사무
용가구업체들은 중동지역이 앞으로 유망하다고 보고 이 시장에 대리점및 전
시장개설과 판촉강화를 통해 수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동 기업들이 오일달러가 넘치던 시절엔 미국과 유럽의 최고급사무
용가구를 주로 구매해 왔으나 경기가 주춤하면서 중고급및 중가품을 선호하
기 시작,품질과 가격면에서 적당한 한국산을 많이 찾고 있어서이다.

퍼시스는 이 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오만등 중동 8개국에
국별로 각각 1개사씩의 에이전트계약을 맺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퍼시스는 이 지역에만 올해 4백30만달러의 수출목표로 잡았으며 중고급품
시장을 적극 파고 들고 있다.

보루네오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각각 3백평과 75평규모의
전시장을 열고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9월말에서 10월초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사무용가구및
인테리어제품전시회인 인덱스95에 출품,4백만달러어치의 상담을 벌이는 등
활발한 시장개척활동을 하고 있다.

보루네오는 두바이업체와 에이전트계약을 맺은데 이어 내년말까지 국별로
1개씩의 에이전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리바트는 그동안 현대건설등 대형건설업체들의 중동건설때 프로젝트단위로
주문가구를 수주,납품해왔으나 이같은 방식으론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내년중에 대리점과 전시장개설해 직접 시장개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리바트관계자는 "미국 러시아시장등지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주문가구
보다는 시판가구중심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