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역개발채와 부산교통채및 인천 대구 광주도시철도채권용지도
주권이나 회사채권과 마찬가지로 통일규격으로 제조된다.
또 현재 화폐및 수표에 사용되고 있는 자성잉크와 잠상을 유가증권에도
삽입하는등 제조방법도 개선된다.

2일 증권예탁원은 올해들어 주식과 채권등 유가증권위조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하고
조폐공사및 관련업체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위조감식기 도입등 예탁단계및 보관단계에서의 심사업무강화
<>모든 유가증권을 통일규격용지로 제조 <>실물없이 채권을 발행하는 채권
등록업무 활성화 <>발행기관에서 자체관리하는 국채 금융채 특수채 지방채
등 유가증권용지를 한 기관에서 관리하는 것등이 포함됐다.

이같은 유가증권위조방지대책은 최근 컬러복사기를 비롯해 컴퓨터영상입력
기,컬러프린터등의 보급으로 위조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위조방지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올해들어 유가증권위조사건은 지난 6월에 국민주택채권1종 5백만원권
1백20매가 위조된 것으로 비롯 7월 대구도시철도채권 1백만원권 9백매
위조사건,10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주권 14매및 국민주택채권 86매 부산
교통채권 1백24매 위조사건등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주식과 채권이 실물없이 발행되는
무권화가 이루어져야한다"며 "유가증권 유통시장의 안정을 위해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