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정점에 들어섰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호조가 뒷받침되는
경기관련우량주의 장세주도력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리하락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내재가치우량주가 앞으로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일 동서증권은 경기관련 5개업종과 비경기관련 5개업종 대표주의
최근 주가추이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를 이끌었던 제지(한국제지)
철강(포철) 유화(LG화학) 전자(삼성전자) 자동차(현대자동차)등 경기관련
중화학 우량기업은 안정적인 외형성장속에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고정비감소효과가 크게 반영된
데다 중화학제품의 수출호조가 지속되는등 국내 기업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향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풍림산업) 보험(국제화재) 투금(대한투금) 증권(동서증권)
은행(서울은행) 등 비경기관련주들은 올해 실적악화등 악재가 해소되지
않아 단기적인 주가상승력은 미비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건설주는 SOC투자확대와 금리하락에 따른 수지개선으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은행 증권등도 올해 대폭적인 실적악화에서
내년에는 주식시장의 호전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돼
트로이카주식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매수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