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젊은이의 양지"는 비자금 정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압도적인 시청률(47.3%)로 독주를 계속.

4회를 남겨놓은 시점(12일 종영예정)에서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차희와 인범의 재결합 문제.

지난주 KBS "아침마당"팀과 "연예가중계"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각기 다르게 나와 주목.

"아침마당"에서는 차희와 인범이 재결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었고 "연예가중계"에서는 정반대로 나온 것.

나이든 층은 재결합을 원하는 반면 젊은층은 각기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회(56회)를 집필중인 작가 조소혜씨도 시청자들의 요구가
워낙 엇갈려 최종결론을 짓지 못한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자금정국에 힘입어 지난주에도 정치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코리아게이트"(SBS)와 "제4공화국"(MBC)이 각각 36.2%, 33.4%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4위를 차지했다.

이번주 "제4공화국"(수.목 밤9시40분)과 "코리아게이트"(토.밤8시50분)는
모두 "12.12" 장면을 방영한다.

"옥이이모" 성인배역 등장 SBS주말극장 "옥이이모"는 5위로 밀려났으나
시청률 32.4%로 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확인.

이번 주말 방영분부터는 성주사의 죽음을 계기로 시대를 건너뛴다.

상구 복태 학교 등 어린배역들이 시청자들과 작별하고 새로운 얼굴의
성인배역들이 등장한다.

회사원으로 성장한 상구역은 탤런트 선우재덕, 폭력배로 불우한 삶을
사는 복태와 택시를 운전하는 학교역은 각각 신인탤런트 차기환과
임대호가 맡는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