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협-파스퇴르, '고름우유' 광고싸고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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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공협회가 "고름우유"광고로 논란을 일으킨 파스퇴르유업에 대해
30일 맞대응광고로 반박하고 나선데이어 협회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파스퇴르유업을 제명하는등 전면전에 돌입.
협회는 파스퇴르유업의 "고름우유"광고로 우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자 회원사들이 공동대응키로 결의, "파스퇴르 우유는
고름우유임이 밝혀졌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실은 것.
협회는 이 광고에서 "파스퇴르 우유에는 1cc 당 수십만개의 체세포가
들어있습니다"라며 "파스퇴르 우유 한병을 마시면 고름덩어리 우유 한병을
마시는 셈"이라고 주장.
협회는 이와함께 "파스퇴르는 지금까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날조하기도 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남을 비방하기도 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등 교활한 수법을 써왔습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파스퇴르의 이런
교활한 수법을 하나하나 밝혀나갈 것입니다"라는 문구로 일전불사를 결의.
협회는 또 파스퇴르유업이 지난주 "우리 파스퇴르우유는 고름우유를 절대
팔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로 타업체들의 우유제품을 고름우유로 몰아붙여
기존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불러 일으켰다며 협회회원사 자격을
박탈.
이에따라 지난14일 2백만원의 회비를 내고 협회에 처음 가입한
파스퇴르유업이 불과 2주일여만에 다시 비회원사 신세가 된 것.
협회는 파스퇴르유업의 지난번 광고가 "회원사간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축산농가를 육성한다"는 협회설립취지에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
협회는 파스퇴르유업에 대한 제명이 협회정관 12조에 규정된 제명사유중
협회사업방해(2항) 명예훼손(3항) 의무불이행(4항)등에 해당된다고 설명.
협회의 파스퇴르유업 제명으로 유가공업계는 또다시 기존회원사들과
파스퇴르유업간 우유품질논쟁으로 한판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
기존 유업체들과 파스퇴르유업은 지난87년 저온살균과 고온살균문제를
놓고 "진짜우유"논쟁을 벌이는등 갈등이 계속돼왔으며 파스퇴르유업의
협회가입으로 화해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고
만 셈.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
30일 맞대응광고로 반박하고 나선데이어 협회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파스퇴르유업을 제명하는등 전면전에 돌입.
협회는 파스퇴르유업의 "고름우유"광고로 우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자 회원사들이 공동대응키로 결의, "파스퇴르 우유는
고름우유임이 밝혀졌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실은 것.
협회는 이 광고에서 "파스퇴르 우유에는 1cc 당 수십만개의 체세포가
들어있습니다"라며 "파스퇴르 우유 한병을 마시면 고름덩어리 우유 한병을
마시는 셈"이라고 주장.
협회는 이와함께 "파스퇴르는 지금까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날조하기도 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남을 비방하기도 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등 교활한 수법을 써왔습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파스퇴르의 이런
교활한 수법을 하나하나 밝혀나갈 것입니다"라는 문구로 일전불사를 결의.
협회는 또 파스퇴르유업이 지난주 "우리 파스퇴르우유는 고름우유를 절대
팔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로 타업체들의 우유제품을 고름우유로 몰아붙여
기존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불러 일으켰다며 협회회원사 자격을
박탈.
이에따라 지난14일 2백만원의 회비를 내고 협회에 처음 가입한
파스퇴르유업이 불과 2주일여만에 다시 비회원사 신세가 된 것.
협회는 파스퇴르유업의 지난번 광고가 "회원사간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축산농가를 육성한다"는 협회설립취지에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
협회는 파스퇴르유업에 대한 제명이 협회정관 12조에 규정된 제명사유중
협회사업방해(2항) 명예훼손(3항) 의무불이행(4항)등에 해당된다고 설명.
협회의 파스퇴르유업 제명으로 유가공업계는 또다시 기존회원사들과
파스퇴르유업간 우유품질논쟁으로 한판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
기존 유업체들과 파스퇴르유업은 지난87년 저온살균과 고온살균문제를
놓고 "진짜우유"논쟁을 벌이는등 갈등이 계속돼왔으며 파스퇴르유업의
협회가입으로 화해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고
만 셈.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