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레이저로 제거할 수 있는 탄산가스레이저 발사장치를
개발한 러시아기업이 한국 수출을 추진해 관심.

러시아의 에네르고 마시 테크니카사는 최근 주한 러시아무역대표부를 통해
산업기술정보원에 자사가 개발한 이 탄산가스레이저발사장치의 한국내 판매
협조를 요청해 왔다.

대형헬리콥터 중형항공기 선박등에 장착돼 사용되는 이장치는 초당
15평방m의 기름막을 태워 없앨 수 있다.

2~3일만에 1백평방km의 기름막을 제거할 수있는 능력을 갖췄다는게 회사측
의 설명.

특히 2차 환경오염이 없어 최근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국내해양 기름오염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있다.

3백km 떨어진 거리에서도 레이저를 발사, 기름막을 제거할수 있지만 이
장치는 무게가 5t으로 무거운게 흠.

1,000시간 정도 연속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레조네이터미러등 일부 부속품
을 갈아 끼우는등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장치는 두꺼운 철판을 신속 정확하게 절단하는 정밀가공과 고난도의
용접을 하는데도 활용되는 다목적 레이저장비.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