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공방] (12) 1t트럭..신모델 시판따라 '엎치락 뒤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독자개발한 J2엔진으로 1t 소형트럭 시장을 석권했다"(허재홍기아자동차
상용마케팅부장)
기아는 세레스등 여타 차종을 묶어서 집계했다.
"봉고는 아직 포터의 경쟁상대가 아니다"(박명용현대자동차
상용마케팅부장)
올해 승용차시장에서 아반떼 마르샤를 내놓은 현대자동차와 크레도스를
내놓은 기아자동차.승용차시장의 1.2위를 다투는 두업체는 1t 소형트럭
시장에서도 치열한 맞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와 기아의 소형트럭 시장점유율이 새모델의 시판시점과 맞물려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톤소형시장의 시장점유율은 현대 53.5%대 기아 46.3%(한국자동차
공업협회 발표자료 기준).
93년까지만 해도 소형트럭시장에선 기아가 현대보다 앞섰다.
현대는 93년 출력을 높인 포터 새모델을 내보내 적극 공세를 펼쳤고 결국
그해 8월부터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같은 우위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올해 5월 독자개발한 J2엔진을 장착한 봉고를 시판하면서 추격의 불을
당겼다.
그 결과 9월에 기아는 1t 소형트럭 7천5백2대를 판매해 7천88대를 판매한
현대를 제치고 다시 우위에 섰다.
월별 판매실적이기는 하지만 1위자리를 뺏긴지 2년만의 역전이다.
두 업체간의 공방전은 제품의 기본기능과 가격에 각각 차별성을 부여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요약된다.
현대의 마케팅 포인트는 적은 배기량으로도 같은 동력을 내는 "실속형"
모델.
현대 포터는 2천4백76 의 엔진을 장착하고도 봉고와 같은 80마력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가격도 8만원정도 싸다.
반면 기아는 다양한 편의장치를 통한 "고급화"에 촛점을 두고 있다.
배기량이 2천6백65 인 봉고 J2는 일괄잠금장치를 달고 휠캡을 새로
다는등으로 경쟁사차보다 다소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두 업체 모두 경쟁사 차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한 신차를 내보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빠르면 96년부터 대우와 쌍용도 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1t
소형트럭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업계간의 셰어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
상용마케팅부장)
기아는 세레스등 여타 차종을 묶어서 집계했다.
"봉고는 아직 포터의 경쟁상대가 아니다"(박명용현대자동차
상용마케팅부장)
올해 승용차시장에서 아반떼 마르샤를 내놓은 현대자동차와 크레도스를
내놓은 기아자동차.승용차시장의 1.2위를 다투는 두업체는 1t 소형트럭
시장에서도 치열한 맞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와 기아의 소형트럭 시장점유율이 새모델의 시판시점과 맞물려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톤소형시장의 시장점유율은 현대 53.5%대 기아 46.3%(한국자동차
공업협회 발표자료 기준).
93년까지만 해도 소형트럭시장에선 기아가 현대보다 앞섰다.
현대는 93년 출력을 높인 포터 새모델을 내보내 적극 공세를 펼쳤고 결국
그해 8월부터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같은 우위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올해 5월 독자개발한 J2엔진을 장착한 봉고를 시판하면서 추격의 불을
당겼다.
그 결과 9월에 기아는 1t 소형트럭 7천5백2대를 판매해 7천88대를 판매한
현대를 제치고 다시 우위에 섰다.
월별 판매실적이기는 하지만 1위자리를 뺏긴지 2년만의 역전이다.
두 업체간의 공방전은 제품의 기본기능과 가격에 각각 차별성을 부여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요약된다.
현대의 마케팅 포인트는 적은 배기량으로도 같은 동력을 내는 "실속형"
모델.
현대 포터는 2천4백76 의 엔진을 장착하고도 봉고와 같은 80마력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가격도 8만원정도 싸다.
반면 기아는 다양한 편의장치를 통한 "고급화"에 촛점을 두고 있다.
배기량이 2천6백65 인 봉고 J2는 일괄잠금장치를 달고 휠캡을 새로
다는등으로 경쟁사차보다 다소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두 업체 모두 경쟁사 차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한 신차를 내보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빠르면 96년부터 대우와 쌍용도 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1t
소형트럭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업계간의 셰어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