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벙커안으로 들어갔는데 가서 보니 하필 볼 바로 뒤에 낙엽이
떨어져 있었다.

샷을 하는데 그 나뭇잎이 영 신경에 쓰인다.

치우고 난뒤 샷을 하고 싶었지만 어쩐지 꺼림칙해 그냥 쳤다.

옳은 선택인가.

맞다.

벙커에서 볼을 치기 전에 돌 솔방울 나뭇잎 나뭇가지같은 루스임
페디먼트를 건드리거나 치워서는 안된다.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쳐야 한다.

위반하면 2벌타이다.

한편 벙커나 워터해저드에 있는 볼이 나뭇잎에 완전히 덮여서 볼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에는 옆으로 봐서 볼의 일부가 보일 때까지 나뭇잎을
치울수 있다.

모래에 덮여있을 때에도 볼의 일부가 보일 때까지 모래를 치울수 있다.

만약 나뭇잎이나 모래에 덮였어도 볼의 일부가 보일 때에는 자기볼인가
확인하지 말고 그대로 쳐야 한다.

나뭇잎을 치우고 확인하면 벙커에서 나뭇잎을 건드린 행위로 2벌타이며
모래를 헤치고 확인하면 벙커에서 볼을 확인한 행위로 1벌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