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회사의 타기업합병건등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이 받은 금액은 모두 3백32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27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경우는 봉신중기의 봉신산업흡수합병건등 9건 1백66만주로
이들 주주들이 수령한 금액은 3백32억원이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21개사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던
주주들이 받은 주식매수청구대금 9백38억원규모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는 올해 합병건이 주로 계열그룹내의 사업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던데다 합병후 주가전망을 낙관한 소액주주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액별로는 LG산전 금성기전 금성계전 3사의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이
받은 주식매수대금이 모두 2백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과
삼성건설합병건에 따른 주식매수대금이 39억원규모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전혀 없었던 경우는 한화기계의 한화정
공흡수합병등 3건이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