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최완수기자 ]유엔 특별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5일새벽(이하 한국시간)까지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메이저 영국총리등
10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상호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들 정상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해당국간 상호투자 확대와
과학기술협력사업의 증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24일 오진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으며 시라크대통령은 "미테랑 전대통령의 반환
약속이 내 임기중에 이뤄지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라크대통령은 테제배(TGV)의 고속철도 건설참여와 관련, "한국과의 합작
이 모범사업이 돼 한국과 함께 제3국의 고속철도사업에 진출할수 있는
모형을 개발하겠다"며 이를위한 "대폭적이고 완전한 기술이전"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또 24일밤과 25일새벽에 걸쳐 스페인 베트남 타지키스단 마샬
아일랜드 이스라엘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양국간 투자보장협정과
이주중과세 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4일오전 뉴욕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연설에서 "이제
한국사회는 진정한 의미의 "법의 지배"에 들어서게 됨으로써 보다 투명하고
건강하게 됐다"고 말하고 "그것은 한국사회가 영속적인 발전의 틀을 마련
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