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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 제일은행에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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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태의원(국민회의)이 24일 국회본회의 질문에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중 일부가 제일은행석관동지점에 예치돼 있다며 그 증거로 3백19억
    5만원이 입금된 장근상씨명의의 으뜸종합통장(모계좌 자유저축예금,계좌번호
    227-20-030002)사본을 제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제일은행은 석관동지점의 예금잔액이 2백60억원(수탁고 1백10억원제외)에
    불과하고 자유저축예금의 최고 입금한도가 5천만원인 점등에 미뤄 이 통장
    사본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그러나 추가자료에서 자유저축예금이라도 으뜸종합통장은 입금
    한도가 없으며 거액예금의 통장이 지점에 개설됐더라도 실질 계수는 본점
    영업부에 계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 통장이 진짜임을 거듭 주장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본인동의가 있거나 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사실여부를
    파악할 수 없게 돼있어 제일은행 석관동지점의 계좌는 또다른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 제일은행 주장 ]]]

    제일은행은 24일 국회본회의 질문에서 국민회의 박광태의원이 제시한
    석관동지점의 "자유저축예금(으뜸종합통장)" 사본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
    했다.

    제일은행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네가지다.

    첫번째는 자유저축예금은 어떠한 경우라도 최고 가입한도가 5천만원이라는
    것.

    만일 잔액기준 5천만원을 넘어서면 전산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아 입금이
    불가능하다는게 제일은행의 주장이다.

    박의원이 제시한 장근상명의의 통장(계좌번호 227-20-030002)엔 3백19억
    5만원의 잔액이 남아있는데 이런 통장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대해선 다른 은행들도 동의하고 있다.

    두번째는 통장을 새로 만들때는 "적요"란에 반드시 "신규"라고 표기된다는
    것.

    그러나 장근상씨 통장에는 "신규"란 말이 없다는게 제일은행의 주장이다.

    세번째는 통장의 1페이지에 찍힌 도장이 장근상씨의 거래인감이라는 것.

    거래인감은 통장앞면에만 찍지 거래내역이 인쇄되는 1페이지에는 찍지
    않는다는게 제일은행의 설명이다.

    설혹 도장을 찍더라도 고객의 인감이 아닌 은행담당자의 도장을 찍는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동장의 활자체가 제일은행이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제일은행
    은 주장했다.

    제일은행은 특히 예금주인 장근상씨는 현재 사기혐의로 기소중지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씨가 사기목적으로 통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하영춘기자 >

    [[[ 박광태의원 주장 ]]]

    전직대통령 비자금소재와 관련한 각종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의 박광태의원이 24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중 일부라며 모두
    3백20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를 폭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의원은 이날 국회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시민으로
    부터 제일은행 석관동지점에 두차례에 걸쳐 모두 3백20억원이 입금된
    장근상씨(73)명의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자유저축(으뜸
    통장) 예금통장 사본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94년 7월22일 개설된 이통장은 개설당일에 7억원, 같은해 7월29일 25억원
    등 모두 3백20억5만원이 입금돼 94년 8월10일현재 잔고가 3백19억5만원으로
    표기돼 있는데 특기사항란에는 실명확인까지 마친 것으로 돼있다.

    국민회의측은 "제보자가 이자금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중 일부이며 통장
    관리는 현창섭 전경무관이라고 밝혔다"며 "지난22일밤 처음으로 신기하
    원내총무에게 전화로 제보한후 23일 김대중총재앞으로 통장본사본을 증거물
    로 보내와 이날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의원측은 "통장관리인으로 알려진 현씨는 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한 적이
    있으며 야당의 현모의원과는 친척관계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23일밤부터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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