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는 23만원이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고려증권은 "삼성전자주식의 국제비교를 통한 적정주가수준 점검"을
통해 증시규모 배당정책 금리 PER등 각국 증시여건을 감안하더라도 매출규
모 및 수익성이 비슷한 미국의 모토롤라사와 비교할때 삼성전자의 PER는
10배 수준(주가 23만원)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분석에서 고려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15조원, 순이익을 1조9
천억원, EPS(주당순이익)를 2만3천1백31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반면 모토롤라의 EPS는 전년보다 21%증가한 3달러20센트(2천4백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돼 삼성전자주가가 영업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특히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주가지수선물거래 시행을 앞두고 지수편입종목
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전망이어서, 우량주인 삼성전자의 추가상승여력이 충
분하다고 고려증권은 밝혔다.

한편 일본의 다이와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의 장기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올해 매출액 15조원, 당기순이익 2조3천억원으로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백96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주당순이익은 3만6천20원으로 PER가 4.7배에 불과하다고 다이와증
권은 분석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