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상증자 때의 실권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은 올들어 9월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1백13개사의 실권율
은 평균 8.6%를 기록, 지난해평균 유상증자실권율 7.0%에 비해 1.6%포인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1.4분기 7%, 2.4분기 9.8%, 3.4분기 10%로 후반기로 갈수록 실
권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올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일반
투자자의 증시이탈이 가속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들은 대부분 싯가할인율을 25%로 적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10월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총 1백29개사중 58.1%인 75개사가 25%
를 할인해 신주를 발행했고 30%를 적용한 기업은 41사(31.8%), 20%를 적용한
회사는 13사(10.1%)로 집계됐다.

특히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에는 싯가할인율 25%가 25개사로 할인율 30%인
27개사와 비슷했으나 주주우선공모방식 유상증자회사는 70개사중 50개사가
할인율 25%를 택해 주주우선공모방식 유상증자사들이 할인율 25%를 선호하
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