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수요의 확대에도 불구,내년에는 철강재 구득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수요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한보철강의 아산만공장 본격가동,수입가
격 하락등으로 공급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가 작성해 포철에 보고한 "국내외 철강시황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철강수요(조강기준)는 3천7백50만t으로 올해보
다 6.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신장세가 올해의 9.7%보다 크게 둔화되는 셈이다.

반면 생산은 3천8백10만t으로 5.4% 증가하고 국제가격의 하락으로 수입도
9백50만t으로 8.0%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에따라 물량소화를 위해선 올해 9백64만t으로 축소했던 수출을 내년에는
1천10만t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지적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또 미국 일본 브라질등이 계속적인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어 지난3.4분기부터 하락세로 반전된 철강재 국제가격은 내년에도 내림세
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핫코일의 경우 내년 국내수요가 1천7백60만t으로 4.5% 증가에
머무는데 비해 생산은 1백50만t가량 늘것으로 예상했다.

후판은 생산이 올해수준에 그치는데 비해 수요가 4백59만t으로 5.9%가 증
가,선급재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냉연강판은 2백82만t으로 수요증가세
가 올해의 8.3%에서 4.9%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연도강판은 수요가 2백47만t으로 6.0% 신장되나 포철과 연합철강의 설비
확장으로 공급이 60여만t 증가,공급부족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