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면서 경제의 안정기조를 다져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전 임원과 부서장,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년도 제4차 확대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4.4분기중
총통화( M 2 )평잔증가율은 연초 목표범위인 12~16%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정된 자금이 자본재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구조조정
등 경쟁력 강화에 긴요한 부분으로 원활히 공급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을 앞두고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필요할 경우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중앙은행에 대한 국민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같은
정책적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임직원들이
각각 업무의 수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