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할인점인 디스카운트스토어로 업태를 전환한 그랜드마트 신촌
점이 개점후 약1개월간 예상을 크게 웃도는 매출성과를 올리며 순항을 지속
해 눈길.

그랜드백화점은 그랜드마트 신촌점이 지난달 23일 개점일에 4억3,300만원
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개점1개월을 앞둔 최근에도 하루 3억원안팎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

이는 백화점형태로 영업했던 지난7월말전까지의 하루평균 매출 7,000만~
8,000만원보다 약 4배로 늘어난 것이며 1호점인 화곡점의 하루평균 약2억원
보다는 약50%가 높은 수준.

업태전환후"하루 2억원만 유지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그랜드측의 당초
예상과 견주어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

그랜드는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을 실시중인 최근에도 매출에 별차이가 없
어 할인점으로 업태를 바꾼 전략이 들어맞은 청신호라고 자평.

신촌점의 상품별매출구성비는 식품이 31%로 E마트의 약 50%보다 크게 낮은
반면 의류가 무려 41%에 달해 다른 디스카운트스토어와는 달리 비식품부문의
구매고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

신촌점의 이용고객수는 평일에 평균9천7백명,주말 및 휴일에 1만3천5백명
으로 집계.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