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는 민군겸용기술 공동연구 전담조직을 구성,이분야 연구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16일 정근모과기처장관과 B.G.살티코프 러시아 과기정책부장관은 서울에서
제5차 한러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과기처,러시아의 과기정
책부와 방위산업위원회등이 참여하는 "민군겸용기술 공동실무협의체"를 구
성,운영키로 합의했다.

한러 과기공동위원회 산하에 연내 구성될 이협의체는 양국의 협력가능 민
군겸용 기술분야및 세부협력사업을 도출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는 또 양국이 진행중인 10개 공동연구과제외에 디젤
엔진 배기가스정화용 플라즈마기술등 5개 신규과제를 올해중 착수키로했다.

이와함께 11월 샹 페테스부르크에 설립할 한러 분말재료연구센터와 기존
4개 한러공동연구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키위한 지원책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의 기술유출을 우려,이번 과기공동위에서 양국간 지적
재산권보호협정 체결을 제의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