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금호그룹회장이 14일 그룹 사장단 30명 전원과 함께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 행사를 참관해 눈길.

박회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그룹 사장단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광주로
가 비엔날레 작품을 관람하고 특수학교인 광주 은혜학교에 들러 학생들을
위로한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도 순시.

박회장의 이번 광주 방문엔 박정구그룹부회장 최창락고문과 남일(주)금호
사장등 계열사 사장 30명이 모두 수행.

금호그룹관계자는 "광주비엔날레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회장은
비엔날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룹 사장단 단체 참관도
이런 차원에서 회장이 직접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

금호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30억원을 기부했으며 외국 유명작가들의
작품은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무료 공수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었다.

문화 예술분야에 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박회장은 그동안에도 그룹
사장단과 함께 음악회나 미술전람회등에 가는 것을 즐겼다고.

작년에는 영화 "서편제"를 그룹 임원들과 함께 봤으며 금호현악 4중주단의
공연을 비롯해 유명 음악회나 미술전람회엔 거의 빠지지 않고 있다는게
그룹 관계자의 귀띔.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